한국 면허증 미국 면허증으로 바꾸기, 버지니아 DMV

오늘은 미국 면허증을 취득하는 과정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한다. 주마다 미국 면허증을 취득하는 과정이 다른데 나의 경우는 버지니아 거주민이기 때문에 버지니아의 경우에 미국에서 면허시험을 볼 필요 없이 한국 면허증을 미국 면허증으로 바꿀 수 있다. 물론 이 과정이 엄청 쉽지는 않다. 서류 처리하는 것을 기다려야 해서 넉넉하게 3개월 정도 걸린거 같다. 
 
1. 한국에서 운전 면허 따기 (면허증 발급받을 때 뒷면은 영어로!)
제일 먼저 한국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한국 면허증을 준비해야 한다. 참고로 뒤에 영어도 써져 있는 것으로 같이 준비하면 된다. 한국 면허증을 미국 면허증으로 바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국제 면허증이 있는 것이 좋다. DMV에서 국제 면허증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어쨌든 미국에 들어가서 바로 운전을 해야 한다면 국제 면허증을 발급 받아 오는 것을 추천한다. 
 
2. DMV 사이트에서 예약하기 
https://www.dmv.virginia.gov/drivers/#exchange_foreign_dl.asp

Virginia Department of Motor Vehicles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외국 면허증을 미국 면허증으로 바꿀 때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세세하게 알 수 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약도 해야 한다.  보통 당일 예약은 안되기 때문에 미리 계획해서 적어도 2-3 주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솔직히 예약을 안해도 되고 바로 당일에 줄을 서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약하고 가면 기다릴 필요가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 갔을 때는 줄이 아주 길었다. 
https://www.dmv.virginia.gov/general/#appointments.asp

Virginia Department of Motor Vehicles

운전면허 예약은 여기서 하면 된다.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DMV로 가면 되고 들어가면 예약을 한 사람은 줄이 따로 있으니 그곳으로 가면 된다. 
 
3. 운전 면허 신청하기
그 다음 과정으로 아래 두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 한국 운전 면허증 스캔(사본)
- 운전면허 신청서 
 
직접 DMV로 가지 않고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사이트 처리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 확신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냥 직접 DMV로 갔다. 
아래 서류는 운전면허 신청서이다. 이것을 작성해야하는데 직접 가면 DMV직원이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잘 알려준다. 

4. Approval Letter 확인증 받기
이 과정이 끝났으면 한 3주 뒤 쯤에 우편으로 확인증이 온다. 이 서류가 꼭 있어야 다음 단계를 진행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류를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한국 운전명허증을 확인하는 과정인데 이 확인 서류를 받아야 한다. 
 
이 서류를 기다리는 동안에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있다. 바로 거주지를 증명해야한다. 이것이 아주 중요한데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잘 나와있으니 꼼꼼하게 읽어보고 준비해야 한다. 
거주지 증명 서류를 적어도 2개 이상 준비해야 했다. 우편물에 서류에 신청한 버지니아 주소가 동일하게 적혀 있으면 된다. 이 확인증을 받았다면 방문 예약을 미리 해놓는 게 좋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5. 서류 준비하기 
나의 경우는 f-1 비자 학생이어서 I-20도 같이 제출하였다. 
 
DMV 준비 서류 
- 운전면허 신청서: 저번에 신청서 작성해서 했던 것을 꼭 챙겨서 가야 한다. 
- Approval Letter: 우편으로 받았던 확인증을 꼭 챙겨가야 한다. 
- 여권 + 비자
- 한국 운전면허증: 이걸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발급받을 때 영문으로 발급받는 것이 좋다. 
- SSN 카드 
- I-20
- 거주지 증명 서류: Bank statement
 
나의 경우는 거주지 증명 서류로 Bank statement를 제출하였고 이거는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으므로 미리 발급 받는게 좋다. 
이 외에서 혹시 몰라서 Tax form이랑 우편으로 온 성적표도 준비했다. 
 
거주지 증명이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여러 서류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6. 시력 검사 , 사진찍기
이 서류 확인이 끝났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시력검사를 하는데 시력검사는 어렵지 않았다. 옆에있는 기계에 눈을 대로 직원이 원하는 줄의 글자를 읽었다. 
 
나는 몰라서 화장도 안하고 대충 입고 갔는데 바로 그 자리에서 운전면허 사진도 찍혔다. 운전면허 사진이 별로일거 같지만 흑백으로 나온다고 해서 직원이 안심시켜주었다. 
 
어쨌든 이 과정을 다 끝내고 나에게 운전면허증이 우편으로 온다고 기다리라고 했다. 얼마나 걸릴지는 기다려야 한다. 직원이 주는 확인서류를 잘 보관하고 있으면 된다. 
 
참고로 I-20 에 나온 학교 졸업 예정 날짜까지만 운전면허가 유효하기 때문에 연말에 다시 연장신청하러 가야 한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미국에서 운전 면허 따기 과정이 끝났다. 그래도 시험을 봐서 따는 것보다는 덜 복잡한 거 같은데 번거롭기는 하다. 
 
이 글이 버지니아에서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때 큰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오늘은 글을 여기서 마친다. 
 
++) 드디어 Business day로 7일이 되었을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