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대학교이다. 보스턴은 교육의 중심지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치안도 좋고 혼자 여행하기도 좋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다는 점에서 혼자 여행하기 더욱 좋았다.
길거리의 집들도 너무 이뻤다. 이 동네에는 유대인 식당, 학교, 교회, 장례식장이 참 많았다.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좀 그렇지만 여기에 사는 친구들은 밤에 혼자 돌아다닌다고 하긴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집으로 혼자 돌아다니거나 알바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교육 도시이다보니 치안이 좋다는 점이 참 좋았다.
애크런이라는 작은 동네에 있다가 큰 대도시로 오니까 정말 시골쥐가 서울로 상경한 기분이었다.
이게 찰리카드 즉 교통카드이다. 12.75불 정도면 종일 탈 수있다. 22불 정도면 7일 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지하철(트램) 타러 지하로 내려가면 표를 구매할 수 있다.
제일 먼저 찾아갔던 곳은 MIT이다. 하버드 대학은 예전에 어릴 때 가봐서 MIT를 제일 먼저 가보고 싶었다. Visitor 투어는 코로나로 virtual만 가능했다. 그래서 그냥 자유롭게 캠퍼스를 돌아다녔다.
빈 강의실도 한번 들어가봤다. 이것만 봐도 엄청 어려워보인다.
도서관에 들어가는 길인데 갑자기 한 학생이 나를 MIT 학생으로 착각해서 오징어 게임 초대장을 주었다. 확실히 오징어 게임이 대히트를 치긴 쳤나보다. 아주 재밌는 경험이었다. 이 초대장을 주고 순식간에 사라져서 ㅎㅎ 아무튼 재미있었다.
mit 방문센터도 한번 가보았다.
슬론 경영대도 가보았다. MIT는 전반적으로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가는 길에 잠깐 Northeastern 대학에 들렸는데 사람이 아주 많았다. 이 학교는 완전히 정상화 된 기분이었다.
보스턴 미술관이 미국 3대 미술관이라고 해서 한번 가보았다.
확실히 크긴크다. 뉴욕에 있는 미술관들이 훨씬 좋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도 커서 다는 못돌아보고 아주 알차게 구경했다.
보스턴 내의 학생들은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국제학생증과 애크런 대학 학생증을 내밀어보았지만 결국 25불 성인 요금으로 계산했다.
1시간 30분 동안 열심히 걸었다.
아시아, 미국, 아프리카, 유럽, 이슬람의 art를 구경할 수 있다. 너무 커서 다는 못돌아다니고 가고싶은 곳을 골라서 갔다.
미리 예약해둔 노스이스턴 대학 투어에 갔다. 다른 대학 투어들은 코로나 때문에 in person으로 안하고 virtual로 하거나 아니면 없었다.
다행히 노스이스턴은 자리가 있어서 갈 수있었다.
투어신청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visitor 신청을 하면된다. 알고보니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생과 부모님들을 위한 방문 프로그램이었다. 다들 이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설명회를 듣는 느낌이었다. 고등학생들이 부모님이랑 왔는데 나만 부모님이 없었다. 그래도 재밌게 돌아다녔다.
여기서 재미있었던 점은 미국인 부모님이랑 자녀가 정말 똑같이 생겼다는 점이다.
투어는 30분 설명회 1시간 학교 투어로 진행되었다. 1시간동안 이 학교 학생이 학교에 대해 구경시켜준다.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한번쯤 해볼만 하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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