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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기

미국 대학원 지원 과정 , 지원하기 전에 알면 좋은 점

by 237ceo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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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블로그 글을 쓰기로 다짐했다. 작년에는 대학원에 다니고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취업을 준비하느라 블로그를 쓰지 못했는데 요즘에는 시간이 여유로워서 다시 글을 쓰기로 했다. 
 
주변에서 종종 미국 대학원 과정에 대해 물어보았고 2주 전에 대학원에 졸업한 나로서 미국 대학원에 다니면서 어떤 것이 좋았는지 미국 대학원에 지원하기 전에 알았으면 좋은 것들을 나누고 싶다.
 
0. 미국 대학원에 가고 싶은 이유, 최종 목표
미국 대학원에 가기로 결정했다면 왜 가고 싶은 지 그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미국 대학원에 가는 것은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대학원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대학원에 가는 동안 졸업 이후에 한국에서 취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원 졸업 이후에 미국 취업이 목표라면 미국 대학원이 하나의 다리가 될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미국 졸업 이후에 한국으로 바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대학 졸업 이후에 바로 미국 대학원에 가는 것을 선택하게 되었다. 
 
1. 미국 대학원 지원 과정, 준비해야할 것, 지원 시기
나는 8월 입학을 목표로 1월-4월 동안 미국 대학원 지원을 했다. 미국 대학원이 목표라면 미리미리 준비해서 지원하는 것이 좋다. 빨리 지원할수록 장학금이 더 나올 수도 있고 경쟁도 덜하기 때문이다. 대학원을 갈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교환 학생을 끝내고 미국에서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급하게 준비하게 됐는데 감사하게도 합격 메일을 받아서 바로 지원하게 되었다. 
 
미국 대학원에 지원하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할 것이 많은데 
- 토플 점수 
- 대학교 성적표
- 교수님 추천서 
- Essay 
- Admission fee (150-200 불 정도 or 무료)
- 예산: 학비를 담당할 수 있는 재정 증명서도 필요하다.
 
등등이 필요하다. 아이비리그 대학은 GMAT 점수를 요구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아이비리그 대학이 아닌 대학에 지원을 해서 GMAT을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대학원 지원을 할 때 유학원 도움 없이 혼자서 4-5군데 정도 지원했고 1군데 빼고 다 합격 통지를 받았다. GRE나 GMAT 점수도 필요 없었고 대학교 성적표 등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서 사이트에서 바로 준비하면 돼기 때문에 유학원에서 큰 도움이 필요하진 않았다. 또한 각 학교 마다 입학처 상담, zoom meeting, application info session도 많기 때문에 찾아서 들으면 도움이 된다.

솔직히 요즈음에는 인터넷에 정보도 잘 나와있기 때문에 유학원의 도움없이도 충분히 미국 대학원에 혼자 지원할 수 있다.

참고로 교환학생을 가서 그 학교가 마음에 들면 교환학생 다니면서 학교 입학처와 상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2. 미국 대학원 학교 선택시 고려사항
아이비리그가 아니어도 괜찮다면 아래 사항들을 반드시 고려했으면 한다. 나의 경우에는 미국 대학원 이후에 미국에서 취업을 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미국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1) 학교 위치
처음에는 학교 위치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는데 아이비리그가 아니라면 무조건 자신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나 분야가 있는 지역에 있는 학교로 가기를 추천한다. IT 분야라면 LA나 샌프란시스코로 정치, 국제기관 분야라면 Washington DC, 금융 경제 분야라면 New York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Career fair 행사나 여러 취업 관련 행사를 많이 하는데 주변 회사에서 오기 때문이다. 또한 위치가 가까울수록  Alumni도 많고 여러 컨넥션이 많다. 그리고 학교 주변에서 인턴쉽을 할 기회도 많기 때문에 대도시나 주변에 큰 회사들이 많은 곳으로 가기를 추천한다. 나는 Washington DC에 있는 학교를 나왔는데 여름에 학교 주변의 국제기구에서 인턴쉽을 하고 졸업 이후에도 취업을 해서 계속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 
 
맨처음에 이렇게 대학원의 위치가 중요한지 몰랐기 때문에 혹시 주변에 대학원을 고려하고 싶다면 무조건 위치를 고려해서 가라고 알려주고 싶다. 사실 아이비리그 대학은 상관없겠지만 그 외의 대학이라면 나의 경우에는 위치가 중요했다. 
 
2) 전공분야 - STEM degree
꼭 아이비리그가 아니어도 전공분야가 유명한 학교가 있다. 자신의 전공 분야가 유명한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학원 졸업 이후에 취업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STEM Degree인정을 해주는 전공으로 가라고 하고 싶다. STEM degree가 있어야 졸업 이후에 미국에서 OPT로 3년을 일할 수 있다. STEM degree 가 아니면 OPT가 1년이 나오는데 이 기간안에 H1 b로 전환되거나 다른 취업비자를 알아봐야하기 때문에 그래도 3년 OPT를 주는 전공으로 가는게 좋다. 요즈음에는 국제학생들을 고려해서 일부러 문과 전공이어도 STEM degree로 만드는 학교들이 많이 있다.
 
3) 장학금
미국 유학은 확실히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장학금을 많이 주는 곳으로 고려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고려사항이 많고 내가 이야기한 것이 모든 사람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각자의 사정에 맞게 자신에게 맞는 학교로 가길 바란다. 
 
3. 미국 대학원 졸업 이후에
미국 대학원을 졸업 한 이후에 2주차가 되었는데 나는 미국 대학원을 가게 된 것에 너무 감사하고 있다. 미국 대학원을 가지 않았다면 나의 지금의 인생이 매우 달라졌을 것이고 이렇게 미국에서 국제기구에서 일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국 대학원의 과정이 힘드냐고 물어본다면 하나님 은혜로 여기까지 왔다고 하고 싶다. 물론 대학원을 지원하는 과정과 다른 나라 학생들과 같이 경쟁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대학원을 간 것이 나에게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고 학교 생활을 하면서 여러 좋은 교수님들과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나의 전공과 비슷한 일을 지금 하고 있어서 나가 배운 것들이 실제로 일을 하면서 도움이 되었다. 또한 미국에서 가족 없이 살면서 내 자신이 더 성장하는 기회도 되었다. 미국 대학원을 고려하는 분이 있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고 가장 최고의 선택을 하길 바라며 나의 글이 조금이나마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혹시 여러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언제든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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