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짐을 푼 이후에 배가 고파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내가 교환학생으로 있었던 오하이오주 애크런에는 한식집이 1군데 밖에 없고 한국 음식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친구와 바로 LA의 코리아 타운에 갔다. 지하철을 탄 후에 버스를 타려 했는데 이 지역에는 버스가 너무 안 와서 그냥 20분 이상을 걸었다.
생각해보면 LA 전에는 코리아 타운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짧게 미국에 여행하러 왔을 때는 굳이 코리아 타운을 갈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LA 코리아 타운에 처음 가봤는데 한국에 온 느낌이어서 너무 신이 났다. 오랜만에 한국 고향으로 돌아간 느낌이어서 신나게 한국 간판들을 사진 찍었다. 지금의 한국은 높은 빌딩에 많이 발전되어 있지만 LA의 코로아 타운은 건물도 낮고 옛날 한국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친구와 꽤 걸었을 때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지역에 치안이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길거리에 노숙자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밤에 코리아 타운을 걸으면 정말 위험할 거 같다. 코리아 타운에도 높은 빌딩이 있고 발전된 구역이 있다. 이곳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데 이곳에 걸으면 조금 더 안전하다. 걷다 보면 비싼 집들처럼 보이는 곳이 있는데 이곳 주역은 대체로 사람이 많고 안전하다.
원래 가려고 했던 갈비집이 문을 닫아서 그냥 제일 먹고 싶었던 칼국수집으로 갔다. 이때는 한참 QR 코드를 찍었어서 방문자 인증을 했다. 들어갔더니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이었고 종업원도 한국 사람이었다. 맛은 고향의 맛이었지만 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여행 코스를 짤 때 코리아 타운과 가까운 곳부터 가기로 했다. 라라 랜드 유명 명소인 앤젤스 플라이트를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장소를 이동하였다. 가는 길에 야자수를 보았는데 미국 동부와는 다른 서부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곳은 월트 디즈니 홀이다. 이곳 안에는 안 들어가 봤고 유명하다고 해서 밖에서 잠깐 구경하였다. 주변에 더 브로드라는 건물도 있는데 이곳도 잠깐 밖에서 구경하였다.
이곳 주위의 건물들이 예뻐서 시카고에서 본 느낌이 났다. 시카고처럼 도시적인 분위기였고 건물들을 구경하기에 좋은 거리였다. 주위에 이렇게 큰 나무가 있는데 확실히 LA 가 따뜻해서 이렇게 나무들도 잘 자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유명한 ANGELS FLIGHT RAILWAY 라라 랜드 촬영지여서 더 유명하고 생각보다 사람은 없었다. 2달러를 주면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그래도 한 번쯤 타볼 만은 하다. 하지만 30초 정도만 탔던 거 같다. 이 열차 코스를 정말 짧아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야 한다. 라라 랜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과감히 PASS 해도 무방하다.
저 앤젤스 플라이트를 타고 내려가면 더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이 있다. 잠깐 간식거리를 사기에 좋다.
에그 슬럿이 유명하다는 데 안타깝게도 내가 갔을 때는 문을 닫아서 못 먹었다.
이곳에는 사람도 많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지하에는 쇼핑을 할 수 있는 작은 가게들이 있다. 이곳에서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친구랑 같이 음료를 나눠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이 파머스 마켓 주위에 블루보틀이 있는데 블루보틀 커피를 좋아한다면 같이 들르기에 좋다. 하지만 나와 친구는 커피를 안마시기 때문에 그냥 사진만 찍었다.
주위에 이렇게 예쁜 벽화들도 있다. 이 주위에는 걷기에 나쁘지 않다. 관광객도 꽤 걸어 다니는 것 같았다.
다음으로 버스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The Last Book Store 가 나온다. 나는 여행을 갈 때 서점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뭔가 책을 읽지는 않더라도 그래도 조금씩 읽으려고 하는데 이런 곳에 가면 좋은 영어 원서를 아주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 LA 서점은 매우 크고 유명하며 사진을 찍기에 아주 최적의 장소이다.
이런 식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나도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남겼다. LA의 여행지는 딱 정해져 있기 때문에 좀 더 색다른 곳에 가고 싶다면 이곳을 가는 것도 추천한다.
https://goo.gl/maps/UCWHfvc4Z3aQYcE27
좀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주변에 있는 애플스토어 극장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정확한 명칭은 Apple Tower Theatre인데 극장 형식의 애플 스토어이다. 정말 웅장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 여기 안에 화장실도 있어서 화장실 갈 겸 들러도 좋다. 편안하게 앉아서 이렇게 천장을 구경하게 되어있어서 잠깐 쉬어가기에 좋았다.
이렇게 애플 스토어를 구경하고 할리우드 거리에 있는 숙소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역까지 걸어갔는데 이 역까지 걸어가는 길이 상상을 초월해서 무서웠다. 왜냐하면 이 주변에 조금 걷다 보면 거리에 보석상이 쭉 있는데 보석가게들 앞에 경찰 1명씩 꼭 붙어서 있다. 이곳을 친구와 빠르게 걸어서 지나갔는데 밤에는 역시 거리에 노숙자들도 모여있고 치안이 좋지는 않았다.
LA에 여행을 할 때 꼭 안전 여행을 하고 혹시 인원이 많다면 우버를 타는 것도 추천한다.
아무튼 무사히 할리우드 거리의 숙소에 도착해서 인 앤 아웃 버거를 먹었다.
이렇게 LA에서의 첫째 날은 끝! LA의 첫째 날에 알차게 돌아다니고 구경 다니고 역시 나는 여행자 체질임을 깨달았다. 자유여행이 몸은 힘들지만 너무 재밌었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